추경호 "국내금융시장 안정세···취약부문 관리 만전"
추경호 "국내금융시장 안정세···취약부문 관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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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美 연준, 금리동결 및 내년 금리인하폭 확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금융 수장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한국은행)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금융 수장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더 완화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국내금융시장의 경우 최근 안정세를 보인 만큼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정부 역시 연말을 맞아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1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12월 FOMC 결과를 놓고 이 같이 평가했다.

간밤에 진행된 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정책금리를 기존 5.25~5.5%에서 동결했다. 이는 3회연속 동결로, 완화세를 보인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도 금리 인하폭을 3차례(75bp)로 전망하며, 지난 9월 대비 금리 인하폭 전망치를 확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지만, "그간 통화긴축 과정에서 금리 정점에 거의 도달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완화적인 결과에 시장내 위험선호심리가 확대됐다. 직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4%씩 급등했다. 반면 미국채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각각 30bp, 18bp씩 하락했으며, 달러인덱스 또한 0.9%가량 떨어졌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최근 국내금융시장을 보면 주가와 환율은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갔다"며 "자금시장에서도 국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안정되는 등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금융권의 연말 자금조달 상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고금리 예금과 퇴직연금 연말 만기 집중 등에 따른 자금이동 리스크도 상당부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확실성에 대응, 경계심을 유지한다는 방침도 내세웠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빈틈없는 공조와 24시간 합동점검체계 등을 통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밀착 모니터링 하는 한편,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른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고금리 부담이 지속된 가운데, 중동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부동산 PF 등 일부 취약요인도 잠재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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