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이틀째 급등···WTI 1.34%↑
국제유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이틀째 급등···WTI 1.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홍해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7달러(1.34%) 오른 배럴당 73.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20일)부터 근월물로 거래되는 2월 인도분 WTI 가격은 1.12달러(1.5%) 상승한 배럴당 73.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28달러(1.6%) 오른 배럴당 79.2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배후가 이란인 예맨의 후티 반군의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잇단 공격으로 인항 물류 대란 우려에서 비롯됐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40여개국이 참여하는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원활한 운송이 어려워진 홍해 항로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다국적 함대에 기여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 에너지부가 최근 전략비축유(SRP)를 늘리기 위해 최근 2백10만 배럴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평균 구매가는 74달러를 웃돈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0% 밀린 102.16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정책 유지 속에서 달러/엔 환율은 0.76% 오른 143.88엔을 나타냈으며 달러/유로 환율은 0.49% 상승한 1.0978달러에서 움직였다.

금 선물은 달러 약세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2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0.6% 오른 온스당 205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