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사흘째 상승···WTI 0.38%↑
국제유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사흘째 상승···WTI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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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이틀 만에 하락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도 홍해의 물류 차질 우려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8달러(0.38%) 오른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 선물거래소의 2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0.47달러(0.59%) 상승한 79.7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다국적 편성 발표에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위협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원활한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후티는 지난달 14일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도 포함돼 핵심 교역로인 홍해의 위기가 고조됐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 이상이 이날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 해군 함대의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후티는 이날도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겠다고 더 큰 충돌을 예고했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이 나와지만 상승 폭을 제한하는 수준에 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90만9000 배럴 늘어난 4억4368만2000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은 2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71만배럴 늘어난 2억2672만3000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48만5000 배럴 증가한 1억1502만4000 배럴을 기록햇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70만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도 7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전장보다 0.27% 오른 102.44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2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4.4달러(0.2%) 내린 온스당 204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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