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홍해 긴장 고조에 급등···WTI 2.73%↑
국제유가, 홍해 긴장 고조에 급등···WTI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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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사흘째 상승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예맨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추가로 선박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보다 2.01달러(2.73%)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1.70달러(2.15%) 상승한 배럴당 80.77달러를 기록했다.

홍해에서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가 선박에 대한 추가공격을 한 영향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재부각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예멘 해안에서 드른과 미사일에 의한 폭격과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홍해는 전 세계 무역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와 연결돼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를 실질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간 전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주변 친 이란 세력에 의한 이스라엘 적대행위가 빈발해지고 있는 점도 중동 리스크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23% 내린 101.47을 기록했다. 달러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 지난 8월말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3거래일째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0.7달러(0.03%) 오른 온스당 20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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