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점 부담·국채금리 상승 '혼조'···테슬라 3.2%↓·NYT 2.4%↑
뉴욕증시, 고점 부담·국채금리 상승 '혼조'···테슬라 3.2%↓·NYT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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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4%↑·S&P500↑·나스닥 0.03%↓
다우 '사흘째 최고치'·S&P '최고치' 바짝
경제지표 둔화···"3월 금리인하 기대 88%"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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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올해 거래를 단 하루 남겨 둔 가운데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국채금리 반등에도 주요지수 모두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장 막판 쏟아진 매물을 버텨내지 못하면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8포인트(0.14%) 오른 37,710.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4%) 상승한 4,783.35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0.03%) 하락한 15,095.1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14%) 떨어진 4,208.68을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경제 연착륙 기대감 등에 따른 증시 낙관론 속에 상승 동력은 여전히 살아 있지만 그동안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에 국채금리 반등으로 지수 움직임은 미미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둔화했지만 미국 경제의 지지력을 확인하는데는 부족하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증가한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건을 웃돈다.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과 같은 71.6을 나타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1.0% 상승)를 밑돌고, 1년 전보다는 5.2% 떨어졌다.

11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7억달러(0.8%) 증가한 903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치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 896억달러를 상회한다.

미 국채금리는 반등했다.

이번 주 진행된 2년 만기와 5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탄탄한 수요가 확인됐지만 이날 7년 만기 국채 입찰 수요는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주가 상승탄력도 약해졌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1bp 오른 3.849%를,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3.9bp 상승한 4.281%를 각각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90%보다 다소 낮은 88.3%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재량 소비재와 에너지, 원자재를 제외한 8개 종목이 상승했다. 부동산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빅7는 테슬라와 알파벳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대장주 애플(0.22%)을 비롯해 아마존(0.03%) , 엔비디아(0.21%), 마이크로소프트(0.32%), 메타플랫폼스(0.14%) 등이 올랐다. 반면 알파벳(-0.11%)은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의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테슬라와 포르쉐를 겨냥해 전기차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3.16% 급락했다.

특징주로는 뉴욕타임즈(NYT) 컴퍼니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 AI가 신문사의 지적 자산권을 언어 모델 트레이닝에 무단으로 사용한 점에 대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여파로 이날도 2.4% 상승했다.

보잉은 '737 맥스' 여객기의 방향타 제어 시스템의 볼트가 풀릴 수 있다는 이유로 인스펙션을 권고하면서 0.64% 하락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무더기로 강세를 보였다. 알리바바그룹 홀딩이 1.54% 올랐고 핀듀오듀오와 제이디닷컴도 각각 0.62%, 2.7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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