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李사장 " 투자자 유치가 회사 운명 결정”
LG카드 李사장 " 투자자 유치가 회사 운명 결정”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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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자산 20조원으로 축소…GE, 외자유치 협상 중단
은행권으로부터 2조원의 유동자금을 지원 받은 LG카드가 연말까지 지점의 50%를 통폐합하고 전체 직원의 25%를 추가 감축하는 한편 판관비의 30% 이상을 절감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카드는 25일 은행연합회 뱅커스크럽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영 정상화 방안과 자체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밝혔다.

LG카드 이종석 사장은“전략적 투자자를 찾는데 회사의 운명이 걸렸다”며“올 연말까지 3천억을 증자하고 내년 1/4분기에는 추가로 7천억원을 증자해 총 1조원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 협상 대상자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 사장은“비밀보장 협정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최근 GE에 매각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순수 자본 차입을 위한 협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장은“GE와의 협상시 제공키로 했던 담보가 이번에 은행권으로부터 2조원의 자금을 지원 받으면서 제공돼 GE와의 협상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지난 1년 6개월여 동안 자산을 9조원 정도 줄였다”며“향후에도 4조원 정도를 더 줄여 자산 규모를 20조원 정도로 맞추고 2004년 4천억원, 2005년 6천억원의 흑자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흑자 실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하자, 이 사장은“현재 20%의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는데 이를 21%로 높이고 비용을 18%(대손규모 7%, 조달 코스트 6%, 업무비용 5%)로 맞출 경우 3%의 자산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카드는 올해 5조원, 내년 4조원 등 총 9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대손상각해 자산을 클린화 할 방침이다.

또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위해 모건 스텐리를 투자자문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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