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대차그룹, 수소·PBV 등 지속성장 위한 미래전략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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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에너지 생태계가 불러올 '인간중심' 삶의 변화 조명
기아 PBV 로드맵 및 콘셉트카 5대 전시···현대모비스 고객사 영업 '집중'
포티투닷 SDV 실증 기술 공개···슈퍼널 2028년 상용화 목표 UAM 기체 전시
현대차 CES 2024 참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올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24년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수소 에너지 생태계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개발 방향성을 담은 청사진을 공개한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미래 전략을 선보인다. 해당 전략에는 그룹사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이 불러올 인간 중심적인 삶의 가치가 담길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시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수소 에너지 생태계 혁신 및 소프트웨어 대전환 관련 실증 기술들을 반영한 전시물을 일반에 선보인다. 퍼스널 모빌리티부터 공공 모빌리티, 물류에 이르기까지 인간 중심적 가치를 품은 미래 기술들도 함께 전시한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 회사는 점차 다양해지는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며, 소프트웨어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PBV를 선정해 전용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CES에서 미래 사업의 핵심이 될 PBV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전시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PBV 제품군을 일반에 최초 선보인다. 세부적으로 중형 PBV 콘셉트카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 PBV 콘셉트카 1대 등 총 5대의 PBV를 전시한다.

이 외에도 택시로 쓰이던 차량을 딜리버리 전용 모빌리티로 바꾸는 등 용도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바꾸는 기술 '이지스왑'과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차체를 조립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다이나믹하이브리드' 등의 기술을 공개한다.

기아 PBV 콘셉트카 (사진=기아)
현대모비스 CES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산업 간 융합·혁신 기조와 맞물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의 신기술 각축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CES에서 영업에 초점을 맞춰 부스를 꾸린다. 미래 콕핏 통합 솔루션 등 화제를 모았던 출품 기술의 최신 버전을 비롯해 전장, 전동화, 램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고객사를 맞는다.

대표 전시품은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을 집약한 디스플레이 시리즈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OLED급 성능을 LCD로 구현한 QL 디스플레이, 3D 디스플레이 등 선행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전시한다.

투명 디스플레이도 처음 선보인다. 이 디스플레이는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 투사를 구현해 운전자에게 탁 트인 공간감과 개방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 유리에 확대 적용도 가능하다. 운전자가 크게 시선을 이동하지 않아도 각종 디스플레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인테리어에 많은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라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SW)센터 포티투닷의 경우 이번 CES에서 사용자 중심 생태계 구축을 위한 SW 중심으로 발전하는 차(SDV)의 방향성과 실증 기술을 공개한다.

SDV는 미래차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기술로 꼽힌다. SDV로 전환하면 차량용 하드웨어(HW)와 SW 플랫폼이 통합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제조 과정뿐 아니라 제조 비용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포티투닷은 SDV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현대차 SDV 지향점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기존 하드웨어(HW) 중심의 차량 구조를 소프트웨어(SW) 중심 구조로 변환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 사용자 경험이 계속 좋아지는 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국법인 슈퍼널도 CES를 찾는다. 이 회사는 이번 CES에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물 크기의 기체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 기체 디자인은 슈퍼널과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가 협업해 완성했다. 세부적으로 통합 기체 디자인은 슈퍼널이 담당했고, 내외관 스타일링은 현대차·기아 최고창의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이끌었다.

슈퍼널은 UAM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도 CES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해당 전략에는 기체 운영을 비롯해 UAM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등 UAM 생태계 전반에서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이 담당하는 역할 등이 담길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 사장은 3일 경기 광명 소재 기아오토랜드광명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올해 말 기술개발 목적 시제기 초도 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후속기 개발에도 매진해 2028년에는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널이 CES 2024에서 공개할 UAM 기체 디자인 일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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