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SK텔레콤이 연내 국내 최초 도심항공교통(UAM) 실기체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 글로벌 UAM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실제 UAM 기체 도입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향후 예정된 국토교통부 주도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참가를 앞두고 준비 상황과 현안 등을 점검했다.
양사는 국토부 계획에 맞춰 시제기나 축소기가 아닌 실제 UAM 기체 '조비 S4(Joby S4)'를 국내 최초 도입해 운항 전반을 실증할 계획이다.
조비가 개발한 UAM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S4'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기체 인증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뉴욕 실증 비행에 성공하고, 델타항공은 물론 미 항공우주국(NASA)과도 협력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통한 UAM 서비스의 안정성 고도화와 신기술 도입, 글로벌 UAM 시장 공동 진출 등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양사는 국토교통부 계획에 맞춰 실제 UAM 기체인
SKT는 지난 2022년 1월 CES 직후 조비와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에는 1억 달러(약 1천3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유 사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향후 예정된 실증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인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조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