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 유전 생산 재개 소식에 하락···WTI 0.5%↓
국제유가, 리비아 유전 생산 재개 소식에 하락···WTI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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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전날 연고점을 기록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석유생산 증가 소식과 리비아 유전 재개 소식이 유가를 하루 만에 끌어내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9달러(0.5%) 내린 배럴당 7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0.51달러(0.6%) 하락한 배럴당 79.55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투자자들은 미국의 한파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소식에 주목했다.

리비아는 지난 일요일부터 사라라 유전에서의 원유 생산을 재개했다. 이곳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최대 30만배럴이다.

사라라 유전은 지난 2주간 시위대의 소요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노스 다코타 지역의 기록적 한파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노스 다코타주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원유 생산이 많은 주로 전체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해당 지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28만배럴에 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기록적인 수준이라 한파가 지나면 다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WTI가 전날 하루 반짝 오르며 배럴당 70~75달러의 박스권에서 벗어났지만 다시 박스권에 진입했다며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유가가 박스권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7% 오른 103.62를 나타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근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2% 오른 2025.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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