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하이닉스가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이는데다 미국 테슬라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국내 이차전지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7p(0.42%) 하락한 2459.2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6p(0.08%) 내린 2467.73에 출발해 하락 폭이 확대됐다.
지난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95p(0.08%) 상승한 4868.55을 기록하며 나흘째 신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55.98p(0.36%) 오른 1만5481.92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틀째 하락하며 99.06(-0.26%) 떨어진 3만7806.39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4분기 매출액 25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늘었지만 전망치인 256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에서 8.2%로 축소됐다. 이 때문에 주가가 정규거래에서 -0.63% 하락 마감, 애프터마켓에서는 -5.72%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증시의 이차전지 종목들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94%, POSCO홀딩스 -2.50%, 삼성SDI -0.85%, 포스코퓨처엠 -3.07% 등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4분기 영업이익 3460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선반영 영향인지 -0.42%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350억원 매도하면서 지수를 낮췄다. 개인은 141억원, 기관은 239억원 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23억5200만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는 479억9500만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총 356억4300만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0.91%), 보험(0.57%), 통신업(0.42%), 운수장비(0.11%) 정도만 오르고 있다.
반대로 철강금속(-1.52%), 서비스업(-1.37%), 운수창고(-1.18%)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인다.
코스피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0.54%, 삼성바이오로직스 1.40%, 셀트리온 0.66%, 현대차 0.27%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66종목이 올랐고, 573종목은 내렸다. 79종목은 변동이 없다.
코스닥지수는 8.05p(0.96%) 하락한 828.1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87p(0.34%) 내린 8433.34로 출발한 뒤 낙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은 이차전지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다. 에코프로비엠(-3.97%), 에코프로(-3.36%), 엘앤에프(-5.88%), LS머트리얼스(-6.71%) 등 이차전지 종목들은 약세다.
바이오 종목에서는 HLB(3.84%), 셀트리온제약(0.68%), 알테오젠(0.55%) 등은 올랐지만 클래시스(-1.82%)는 떨어졌다.
반도체 종목들도 HPSP(4.16%), 리노공업(0.67%), 동진쎄미켐(3.06%) 등은 오르는 반면 이오테크닉스(-0.47%)는 하락했다.
게임 종목인 펄어비스(1.05%)와 카카오게임즈(-1.81%)도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