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 '3개월 만 최고'···WTI '주간 6.5%↑'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 '3개월 만 최고'···WTI '주간 6.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TI 0.8%↑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는 중국이 이란에 예맨의 후티 반군에 대한 자제를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에 3거래일째 상승마감했다.

3개월 여만에 최고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5달러(0.8%) 오른 배럴당 7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12달러(1.4%) 상승한 배럴당 83.55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 주 6.5%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일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도 6.4% 올라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중국이 이란에 후티를 자제시킬 것을 압박했다는 소식이 오르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후티를 자제시킬 것을 이란에 압박했다.

외신이 인용한 이란 측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과 이란 테헤란에서 진행된 양국의 회동에서 후티를 자제시키지 않으면 양국의 무역 관계가 손상될 위험이 있음을 중국이 이란 측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사우디가 자국의 유조선과 탱커들은 홍해를 통해 운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해에서의 후티반군 공격에 관계없이 홍해 운항을 지속해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후티 반군이 이날 미국과 영국 군함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美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2.9%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3%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해당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3.0% 와 11월 수치 3.2%보다도 낮았다.

미달러화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3% 내린 103.44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전날과 비슷한 온스당 2017.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