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韓 성장률 2.2→2.3%로 상향···"세계경제 회복세 반영"
IMF, 올해 韓 성장률 2.2→2.3%로 상향···"세계경제 회복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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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은·글로벌 IB 등의 전망치 상회···OECD와는 같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빨라진 세계경제 성장세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2.2%) 대비 0.1%포인트(p) 상향된 수치다. 주요기관과 비교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3%)의 전망치와 같고, 정부(2.2%)나 한국은행(2.1%)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7개 주요 투자은행(IB)의 평균 전망치(2.1%)도 상회한다.

국내 성장률 전망의 상향 배경은 견조한 세계경제 성장세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1%로 기존 대비 0.2%p 높였다. 미국과 중국·인도 등 주요 신흥개도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으며,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3.2%로 기존과 동일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은 작년 양호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2.1%, 4.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전망치(1.5%, 4.2%) 대비 0.6%p, 0.4%p씩 상승한 수치다.

반면 프랑스(1%, -0.3%p)와 독일(0.5%, -0.4%p) 등 유럽 국가들은 작년의 침체에서 소폭 회복하는 데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일본(0.9%, -0.1%p)은 작년 성장세를 이끌었던 엔화약세와 보복소비가 정상화되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와 물가 하락에 힘입어 경착륙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와 지나친 긴축기조 유지 모두를 경계하며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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