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반도체 업황 회복 성과
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반도체 업황 회복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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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73개월만에 최대 증가율···對中 수출도 플러스 전환
부산항에 쌓여있는 수출·수입용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부산항에 쌓여있는 수출·수입용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업황 회복 등의 영향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수입은 소폭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을 늘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46억9000만 달러, 수입은 7.8% 줄어든 54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은 2022년 5월 이후 20개월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2억8000만 달러르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수출 물량도 14.7%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22년 5월 14개 품목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는 2017년 12월 64.9% 이후 73개월만에 가장 높은 56.2%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도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어나며 1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이 밖에 일반기계(14.5%)는 10개월, 가전(14.2%)은 8개월, 디스플레이(2.1%)・선박(76.0%)은 6개월, 석유화학(4.0%)・바이오헬스(3.6%)는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컴퓨터(37.2%) 수출은 2022년 6월 이후 18개월 동안 이어진 감소세 고리를 끊었다. 철강(2.0%), 석유제품(11.8%), 자동차부품(10.8%), 섬유(8.5%) 수출은 마이너스 흐름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주요 9개 수출시장 중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개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난 107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20개월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미국 수출은 26.9%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액은 102억 달러로 역대 1월 수출 중 최대 실적이다. 

인도 역시 5.6% 늘어난 15억3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1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일본(10.6%)과 아세안(5.8%)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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