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완성차 업계, '61만4473대 판매, 5.5%↑'
1월 국내 완성차 업계, '61만4473대 판매,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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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6.2% 증가한 51만1754대 집계
현대차·기아·GM 웃고, KGM·르노코리아차 울고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난 1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판매 대수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GM한국사업장 판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늘었으나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대내외적 요인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의 1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61만4473대, 국내는 2.2% 늘어난 10만2719대, 해외는 6.2% 증가한 51만175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 증가한 31만5555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3.3% 감소한 4만9810대, 해외는 2.8% 늘어난 26만5745대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달 전년 대비 4.2% 증가한 24만4940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5.3% 늘어난 4만4608대, 해외 2.0% 증가한 20만73대를 거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9284대)였고, 해외에서는 스포티지(4만5905대)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아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GM한국사업장은 1월 전년 대비 165.8% 증가한 4만3194대를 판매하며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183.4% 급증한 2894대, 수출은 164.6% 늘어난 4만300대를 기록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한국사업장 세일즈·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전략 모델 쉐보레 트랙스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수출 실적을 견인했다"고 했다.

KGM은 내수 3762대, 수출 5410대 등 총 9172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16.6% 줄었다.

내수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등)과 소비 심리 위축 상황 지속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주요 시장 신차 판매 확대로 39.7%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상품성 개선 모델 및 토레스 쿠페 등 새 모델 출시를 통해 내수·수출 수요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1871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81.4% 급감한 수치다. 내수는 22.3% 감소한 1645대, 수출은 97.1% 줄어든 226대였다.

저조한 실적에 영향을 끼친 수출에 대해 르노코리아차 수출 물류 총괄 이선희 담당은 "홍해 항로 불안에 따른 물류 일정 지연으로 예정된 차량 선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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