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에이블리는 최근 '레저 노마드'(leisure nomad)가 느는 추세와 맞물려 애슬레저(Athlesiure)와 언더웨어 브랜드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레저 노마드는 레저와 유목민이 합쳐진 신조어로, 실내외 장소나 계절과 관계 없이 다채로운 활동(액티비티)을 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이러한 레저 노마드가 하나의 유행이 되면서 패션 경향도 달라지고 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애슬레저 브랜드 거래액과 주문 상품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30%, 160% 늘었다. 특히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 카테고리가 전체 애슬레저 거래액의 5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레저활동에 적합한 편안하고 가벼운 소재의 속옷도 큰 관심을 받으며 거래액과 주문 상품 수가 100%, 130%씩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아디다스가 매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캘빈클라인, 휠라 등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레저활동 증가와 맞물려 활동성과 착용감이 우수한 옷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파악해 발 빠르게 신규 상품·브랜드를 강화한 게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에이블리의 강점인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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