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 7000억 투입
영암군,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 7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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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 여건 개선·일자리 창출 등 정주인구 6만명 회복·생활인구 30만명 유치 계획
영암군은 지난 2023년 12월 14일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전남도 우수사례 선정됐다. (사진=영암군)
영암군은 지난 2023년 12월 14일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전남도 우수사례 선정됐다. (사진=영암군)

[서울파이낸스 (영암) 이현수 기자] 전남 영암군이 '영암 활력,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비전으로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역점 추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7000억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인구구조의 틀을 세우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영암군은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연계형 일자리를 창출해 정주인구 6만명을 회복하고 생활인구 3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이런 토대 위에서 더 크고 더 젊은 영암으로 도약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는 '출산'에 초점을 맞춘 지금까지의 일시적·시혜적 인구정책에 대한 점검에서 출발했다. 

청년인구를 늘려 인구구조의 허리를 탄탄히 하는 사업, 주민 생애주기 전체에 걸친 꾸준하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 등이 이번에 내놓은 '영암 인구 프로젝트'에 빼곡한 이유다.

영암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는 첫째, '더 큰 영암'은 '가자 고향으로 귀향 프로젝트'의 부제가 붙었다.

영암으로 온 은퇴자와 귀향인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시설과 생활 기반, 일자리를 제공해 돕고 지역사회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내용이다.

주요 사업은 은퇴자마을 조성, 귀향 일자리 창출, 은퇴 예정자 빈집 지원, 귀향 주거단지 조성, 귀향 상담실 운영, 청년 귀향 정착 정책 등이다. 

둘째, '더 젊은 영암'은 '로컬크리에이터, 청년 창업 지원'을 내용으로 한다.

창업·창작·지역사회공헌 등에 나서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이들의 창업 활동을 지원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내용이다.  

지역맞춤형 청년 일자리, 창업지원 거점 공간 조성, 일·휴식 인프라 조성, 아이디어 공모 연계 창업 지원, 사회적경제기업 육성·발굴이 중요 사업이다. 

셋째, 영암읍 인구 1만 명 회복을 위해 '콤팩트시티 조성'이 추진된다.

고령화와 인구감소의 여파로 영암읍의 지난 2023년 12월 현재 인구는 7815명이다. 여기에 상권마저 침체돼 변화의 동력이 절실하다. 영암군은 콤팩트시티 조성으로 영암읍의 인구를 1만명 수준으로 회복하기로 했다. 

주거환경 개선, 생태환경 조성, 콤팩트시티구축, 생활인프라 구축, 군청 소재지 소통공간 활용 정책지원 강화로 영암군은 사람과 자연, 농촌과 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콤팩트시티의 전국 모범을 영암읍에 창출하기로 했다. 

넷째, '어린이 친화도시 영암'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는 아동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의 돌봄 체계를 확립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예정된 사업은 결혼비용 및 주거안정, 부모교육 지원, 임신·출산 지원, 경력단절 여성 직업 능력 개발 및 교육 훈련 지원, 육아·돌봄 지원 및 아동 친화환경 조성, 진로진학 교육 여건 마련이다. 

다섯째, '영암네이버스 운동'으로 관계·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영암친구 맺기'로 영암 인구의 외연을 넓힌다.

영암에 관심 있거나 관계를 맺은 방문객을 영암네이버스 플랫폼으로 지속 관리해 다시 지역을 찾게 만들고 영암을 널리 홍보하는 자원으로도 활용하는 내용이다. 잠재 생활인구 검토 및 지속 발굴, 디지털 영암군민 플랫폼 구축, 디지털 군민 각종 혜택·기회 부여가 역점 사업이다. 

여섯째, '영암형 3대 은행'으로 재능기부은행, 농지은행, 빈집은행을 설립한다.

농사지을 땅, 살 집이 없어 영암 정착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영암군에서 농지와 빈집을 빌려주는 시스템을 만든다. 동시에 나눔과 연대로 작동하는 지역공동체를 목표로 군민의 재능과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배분하는 인적자원은행도 설립하는 내용이다.  

일곱째, '영암형 공공주택 보급'으로 인구 유출 방지와 정주인구 확보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 생산인구 대비 부양인구 증가에 대응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청년임대주택 건립, 주거복지 대상자 공공주택 임대료 지원 사업이 골자다. 

여덟째, '100개 협동조합 프로젝트'로 공동체 가치가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기로 했다.

협동조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마을과 지역사회의 활동을 주도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수직적 경제에서 수평적 경제로 전환하고 협동의 가치가 지역순환경제의 핵심으로 자리하도록 만드는 프로젝트다. 

영암군 관계자는 "인구 혁신 프로젝트 성공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영암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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