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0.35% 금리... 기존 차입금 상환에 이용
하나은행(은행장 김승유)은 신디케이트론방식으로 미화 2억달러의 중장기 외화차입에 성공해 28일 홍콩에서 서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은 씨티은행, 싱가폴 DBS그룹홀딩스, 스탠다드차터드은행, 스미토모 미츠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아시아(BA Asia) 등 5개 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조달금리는 1년만기 리보 플러스 0.35%(Libor + 0.35%), 2년만기 Libor + 0.47%, 3년만기 Libor + 0.60%의 양호한 조건이다.
이는 국내 시중은행들이 최근 차입한 금리와 비교할 때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하나은행측은 밝혔다.
이번 차입금은 12월초 입금돼 기존 차입금상환과 해외점포의 영업자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년 중 각종 대내외적인 악재로 국내 은행들이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최근 카드채 문제와 기업 비자금 수사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저금리 차입에 성공한 것은 국제금융시장에서 하나은행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이 지난 10월말 차입 주간사를 선정하고 차관단모집에 착수했을 때 총 25개의 세계적인 은행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차관단구성이 이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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