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증시 호조···원·달러 환율, 1320원대 마감
불확실성 해소·증시 호조···원·달러 환율, 1320원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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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28.7원, 6.0원↓···달러인덱스 103.6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6원 넘게 하락하며 1320원대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6.0원 내린 달러당 1328.7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2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 13일(1328.1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해당 하락세의 주재료는 증시 호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전일(현지시간)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다수가 섣부른 금리인하시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다만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음을 언급했으며, 2명의 위원은 금리인하를 장기간 배제할 경우 발생할 위험을 경고하는 등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 관계자들은 6월 인하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에 전일 104선을 웃돌던 달러인덱스는 현재 103.6선까지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호조 역시 영향을 미쳤다. 전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22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06억달러)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그 결과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증시가 호조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664.27로 전장 대비 0.41% 상승했으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67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870.11로 마감, 하루새 0.7% 올랐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엔디비아의 실적호조에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중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고, 원화에도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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