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케이뱅크는 26일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약 7년 만의 성과다.
케이뱅크의 고객은 2021년 말 717만명, 2022년 말 820만명, 지난해 말 95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이 지난해의 3배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기간 케이뱅크는 수신 잔액 21조원, 여신 잔액 15조원을 기록했다.
고객을 연령별로 보면 국내 20대부터 40대까지는 세 명 중 한 명이, 50대는 다섯 명 중 한 명이 케이뱅크를 쓰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케이뱅크에 가입한 고객 중에선 60대 이상과 10대 이하가 약 30%를 차지했다.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과 생활 속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확대해가고 있다.
실제로 2020년 8월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출시 후 약 1만2000명의 고객이 이자 총 166억원을 아낀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평균 이자 절감액은 140만원이다.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이체수수료, ATM출금수수료 무료 정책은 약 2000억원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고객에게 돌아간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약 341억원이었다.
각종 수수료 무료 정책과 금리보장서비스, 금리인하요구 수용,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고객에게 돌려준 생활 속 혜택은 7년간 3119억원에 달한다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앞세워 금융 혁신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 도입, 신분증 위·변조 파악 기술, 우리집 변동알림, 빅데이터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등이 있다.
케이뱅크는 고객 신뢰 확보, 기술을 통한 금융 혁신,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1000만 은행을 넘어 인터넷은행 선두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000만 고객 달성은 놀라운 혜택과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편리한 이용 환경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외형과 내실 모두 다져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은행, 고객의 금융 경험을 혁신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