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표결 시작도 못한 셀리버리 주총···조대웅 대표의 고의 상폐?
[르포] 표결 시작도 못한 셀리버리 주총···조대웅 대표의 고의 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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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주총회, 5시간 내내 주주-사측 실랑이
주총 막판, 조 대표 깜작 등장해 "해임안 부결"
주주연대 "대표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낼 것"
13일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가 임시주주총회장에 등장하자, 주주연대 측에서 달려들었다. (사진=이서영 기자)
13일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가 임시주주총회장에 등장하자, 주주연대 측에서 달려들었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바이오 기업 셀리버리의 임시주주총회가 투자금을 날리게 생긴 개미군단과 최대주주인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 간 기싸움 속에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채 끝났다.

심지어 주총장 대관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 조 대표가 깜짝 등장해,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부결'이라고 선언하면서 주주들의 분노만 커졌다.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개최된 셀리버리 임시주주총회는 조대웅 대표와 백융기 사외이사 해임건과 윤주원·박수본 등 사내이사 선임, 조윤상 감사 선임 등의 안건으로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주들은 주총징 진입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사측이 박수본 셀리버리 소액주주연대 부대표가 소유주식을 10주씩 위임한 것을 두고, 위임장의 서명이 주주총회가 시작된 9시35분에 이뤄졌다는 이유로 사문서 위조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하지만 주총장 입구에서는 입장조차 못한 주주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에 박 부대표가 자신의 의결권에 대한 포기의사를 밝혔지만, 한 시간 가량의 실랑이가 지속됐다. 

결국 10시 30분경 사측과 소액주주 측의 양측 위임장 검사를 전제로 주주들이 입장했다. 이후 사측은 "위임장을 직원이 차에 두고 왔다"며 주주총회를 지연시켰다.

주총 지연시간이 길어질수록 소액주주들의 한탄과 분노는 커져갔다. 한 소액주주는 "1년 전 너를 사랑했다. 니가 했던 약속을 지켜라. 억울하면 나와서 이야기하라"며 조 대표가 주총장에 나와 진행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는 "지난해 한번 봐주는 게 아니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셀리버리의 경영에 문제가 생긴 건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3월23일 증빙자료 미제출로 인한 외부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오는 4월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졌다. 지난해 주총때는 조 대표가 무릎까지 꿇으며, 회사를 살리겠다고 말했지만 셀리버리는 올해 자본잠식 200% 넘는 상황까지 와버렸다. 

주총이 진행되면서 주주들의 '위임장과 표' 보관 방안을 두고 사측과 주주들간 갈등이 또다시 빚어졌다. 

소액주주 측은 "과거 탄원서에 적은 개인정보를 셀리버리 측에서 재활용해 위변조한 적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이를 밀봉해 회사 측으로 가져가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임시주주총회에는 검사인이 존재했다. 법원이 선임하는 검사인은 주총장을 방문해 내부의 증거 수집하고, 총회의 적법성을 심사하는 역할을 한다. 검사인 측에서 밀봉안을 제3의 장소에 보관하자는 중재안을 내놨지만, 사측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표 대결은 시작조차 못했다. 

오후 2시 주총장 대관 시간이 끝나갈 즈음, 조대웅 대표가 깜짝 등장했다. 주주들이 달려들어 소란이 일자, 조 대표는 잠깐 물러났다가 주총장이 진정된 뒤 재입장했다. 

조 대표는 "죄송하다. 성실하게 감사의견 거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사과한 뒤 "다만 1·2·3안(조대웅 대표와 백융기 사외이사 해임건)건이 부결됐다"는 뜻밖의 발언을 했다.

소액주주들은 "주주총회를 시작도 안했고, 표 보관 방법 등에 대해서 논의조차 안 끝났는데 부결에 어떻게 되느냐"며 "이건 셀리버리의 농간이다"고 소액주주들의 분노했다. 

주총장 대관 시간이 끝나고도 약 20분간의 대치상황이 진행된 뒤, 경호팀에 둘러쌓여 쫓기듯이 조 대표가 나간뒤 상황이 종료됐다. 

박수본 부대표는 "(조 대표는) 1년만에 1300억원을 탕진했다. 주식 팔아서 롯데 시그니엘 사고, 법인 회생 계약하는 사람이 고의 상폐꾼이며 고의적으로 상폐를 하려는 의도"라며 매서운 비판의 목소리를 내세웠다.

상황 종료 후 셀리버리 주주연대는 향후 안건 상정 가처분, 조 대표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13일 셀리버리 임시주주총회 막판에 조대웅 대표이사가 등장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13일 셀리버리 임시주주총회 막판에 조대웅 대표이사가 등장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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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요정 2024-03-15 08:13:55
우리나라는 법치국가 아닌가요? 도대체 사법부는 뭐하는거야~

dhwlddj 2024-03-14 14:36:25
진짜 역대~ 급, 파 렴 치, 범 , 사기, 꾼 불, 법, 자 구,속 시켜야 합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사기 꾼 들만 잘 사는 한 국 사 회. 법, 무, 부, 등 검, 경은 무얼 하는지?? 저런 사람 냅두고
위 내용중 쓰면 안되는 문구 있나요? 자꾸 못 올린다고 뜨네요

벌받아라 2024-03-14 14: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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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받아라 2024-03-14 14: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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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받아라 2024-03-14 14: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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