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027년까지 '이노뷔' 판매 비중 35%"
금호타이어 "2027년까지 '이노뷔' 판매 비중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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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타이어 '이노뷔', 경쟁사 제품 대비 우수"
HLC 적용, 조기마모방지·회전저항개선·소음저감
제품군, '프리미엄·윈터·마일리지' 등으로 세분화
금호타이어가 지난 15일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이노뷔 출시행사를 열었다. (왼쪽부터) 안재성 전략기획담당 상무,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 정일택 사장, 조만식 연구개발본부 전무, 윤장혁 글로벌마케팅담당 상무가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이노뷔'는 경쟁사 제품 대비 우수한 마모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지난 15일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전기차 타이어 이노뷔 출시행사에서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HLC(High Load Capacity)를 적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무는 "고강성 스틸 벨트, 고강도 폴리에스터 코드를 넣은 HLC 기반 이노뷔는 지그재그 우상향 패턴의 고른 노면 접지 면적, 고분산 정밀 실리카를 넣은 전기차 전용 컴파운드, 소음 저감 패턴 및 흡음재 폼 등을 적용했다"면서 "이는 노면 접지부 균일 마모 및 숄더 블락 조기 마모 방지, 회전 저항 20% 이상 개선을 통한 주행거리 향상, 노면 소음 및 공명음 저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부 성능 시험 결과 이노뷔의 내구력, 핸들링, 제동력, 승차감, 정숙성 점수는 모두 5점 만점에 5점인 반면, 경쟁사 제품은 내구력 4점, 핸들링 4점, 제동력 5점, 승차감 4점, 정숙성 3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판매 전략과 관련해서는 "국내 전기차 시장 본격 개화 시점이 2020년인 만큼 올해부터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고려해 제품군은 사계절용 '프리미엄'과 겨울용 '윈터', 그리고 전기차 택시를 대상으로 제작한 '마일리지' 등 3가지로 세분화했다"고 덧붙였다.

판매는 금호타이어 세일즈 네트워크인 타이어프로에서 한다. 가격은 경쟁사 제품과 비슷하지만, 출시 6개월간 지원금 1만~1만5000원 정도를 지급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내수뿐 아니라 해외 인지도 제고를 위한 판촉활동, 유통망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영업전략 등을 통해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이노뷔 판매 비중을 전체 3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3년 국산 최초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와트런'을 선보이며, 전기차 타이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기업"이라고 소개한 뒤, "전사 기술력을 집약한 이노뷔로 다시 한번 타이어 시장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세계 시장 신차 판매 확대에 대응하고자 베트남·중국·미국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공장 설립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에 따른 고용 환경 악화로 유럽연합(EU) 내로 갈지, EU 밖으로 갈지 고민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노뷔 지그재그 우상향 패턴(왼쪽)과 내부 흡음재 폼 (사진=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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