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달 연속 상승···"농산물·공산품 등 오름세 지속"
생산자물가, 석달 연속 상승···"농산물·공산품 등 오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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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전월比 0.3%↑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바나나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바나나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석달 연속 상승했다.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등 전반적인 생산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2.21(2015년=100)로 전월 대비 0.3% 상승,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1.5% 올랐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7개월 연속 오름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표다. 통상 1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해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 중 축산물 생산물가가 한달새 2.4%나 내렸지만,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2.6%, 2.1%씩 올랐다.

공산품 생산물가도 0.5% 올랐다. 석탄·석유제품(3.3%), 화학제품(0.9%), 제1차금속제품(0.6%) 등 생산물가가 대체로 상승한 결과다.

서비스 부문의 생산물가 또한 한달새 0.2% 상승했다. 금융·보험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4%) 등의 생산물가가 오름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달 상승세를 보인 전력·가스·수도·폐기물 생산물가는 산업용도시가스(-9.2%) 등이 내린 결과 0.9%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우럭(57.9%) △감귤(31.9%) △배추(26.3%) △벤젠(8.7%) △중후판(7.7%) △플래시메모리(6.6%) △휘발유(6.4%) 등의 생산물가가 전월과 비교해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9.4%) △산업용도시가스(-9.2%) △국제항공여객(-4.3%) 등의 생산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떨어졌다.

한편, 국내출하에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원재료(1.7%)와 중간재(0.3%), 최종재(0.5%)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한달새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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