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 자문위 "JB금융지주·KT&G, 주주제안에 반대"
상장협 자문위 "JB금융지주·KT&G, 주주제안에 반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가 JB금융지주와 KT&G의 주주제안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상장협 자문위는 JB금융지주, KT&G의 임원선임 관련 주주제안 안건 등을 심의한 결과 사측의 안이 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자문위는 JB금융지주의 이사 선임(집중투표, 5명 선임)에 있어 사측 안에 찬성했다. 이사회 비대화로 인한 비효율을 막기 위해 비상임이사 수는 현원(1명) 유지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상장협 자문위는 "타 금융지주사 또한 2명 이상의 비상임이사를 둔 사례는 전무하다"며 "이사 선임 건과 관련해 이사회의 경영전문성과 특정주주의 과잉대표(over representation) 문제를 고려해 회사안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주주로부터 추천받아 상정된 후보가 이희승, 이명상 후보로 2명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적인 주주제안 수용은 과잉대표 문제를 야기하므로 김기석·이남우 후보 선임에 반대한다"며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 후보자 전원이 회계·재무전문가이며 다양한 역량을 지닌 인사를 제시한 회사안인 유관우, 이상복, 박종일, 이성엽 후보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자문위는 주주제안 후보자의 감사위원회 진입이 필요할 만큼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주주제안 후보자가 기존 감사위원에 비해 업무의 연속성이나 이해도 측면에서 우위를 가진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또 김기석 후보의 제5호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KT&G의 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회사 측 안건인 방경만, 임민규 후보에 대해 찬성하고,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도 곽상욱 후보에 대해 찬성했다.

자문위는 "방경만 후보는 2021년 등기이사 선임 이후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며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해 온 점, 이사회 내 유일한 사내이사 후보로 부결 시 이사회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해 찬성을 권고한다"며 "임민규 후보는 삼성물산, OCI, SK머티리얼즈 등 임원을 역임해 경영전문성을 갖췄지만, 법률전문가인 주주제안 후보인 손동환 후보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경험 및 전문성이 부족하므로 임민규 후보에 찬성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사회·감사위원회의 역량 밸런스를 위해 법률전문가 곽상욱 후보의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찬성하고, 이 외 나머지 안건에는 찬성을 권고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