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15분 가능 콤팩트시티 구현 '청사진' 제시
영암군, 15분 가능 콤팩트시티 구현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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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까지 약 7733억원 투입해 세부사업 실행 예정
대동공장문화재생사업. (사진=영암군)
대동공장문화재생사업. (사진=영암군)

[서울파이낸스 (영암) 이현수 기자] 전남 영암군이 영암읍을 명실상부한 군청소재지로서 위상을 높이고자 '15분 도시', '인구 1만명 회복' 계획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영암읍 인구는 7815명이다. 

영암군은 이를 위해 영암읍에 주거·교육·의료·문화·교통 등 생활서비스를 집중해, 15분 안에 주민이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콤팩트시티를 구현하기로 했다.

'콤팩트시티'란 중심부에 주거·상업·문화 시설 등 주요 시설을 밀집한 도시, 주민의 교통수단 이용을 최소화해 교통 체증과 환경 파괴를 해결하려는 도시계획 기법으로 인구감소 시대의 도시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영암읍을 도시재생의 거점으로 삼아 고밀·복합 개발에 나서고 주변 읍·면으로 뻗어나가는 집중·연계의 '콤팩트-네트워크' 형태의 도시 개조를 추진해 오는 2027년까지 인구 1만명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영암군이 올해 선포한 '영암 인구 희망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인구구조의 기틀을 세워 침체된 영암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정주인구 6만, 생활인구 30만 유치'한다는 비전이다.

특히, 영암군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8개의 핵심 추진 과제를 세웠다. '더 큰 영암, 더 젊은 영암, 영암읍 콤팩트시티, 어린이 친화도시 영암, 영암네이버스 운동, 영암형 3대 은행 구축, 암형 공공주택 보급, 100개 협동조합 설립'이 그 내용이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오는 2030년까지 약 7733억원을 투입해 각 세부사업에 따른 예상 유입 인구 목표도 세워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암군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해 '영암형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9년까지 445억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300호를 확보하고 임대료와 보증금을 지원한다. 남풍 고령자복지주택 인근에는 50호의 '전남형 만원주택'을 건립해 무주택 청년들의 지역 정착 교두보로 삼기로 했다.

읍 종합사회복지회관 가까이에는 전남 최초로 4층 30실 규모의 '농어촌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가 건립돼 의료 인력의 쾌적한 삶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편리한 생활SOC와 문화 인프라를 마련하는 한편, 지역 내에서 생산된 부가가치의 역외 유출을 막는 '지역순환경제' 정착에 주력한다.

영암군은 다양한 콤팩트시티 사업들을 단단한 밑그림 속에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500여명의 인구를 영암읍에 유입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지속가능한 활기찬 영암읍을 만들어서 영암군 전체의 활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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