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3개월만에 '8만전자'···코스피는 약보합 마감
2년 3개월만에 '8만전자'···코스피는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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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1년 12월 21일 이후 첫 8만원대 마감···외국인 전기전자 업종 매수 쏠림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출발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출발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삼성전자가 2년여만에 8만원 위에서 장을 마친 날 코스피는 약보합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28p(0.34%) 내린 2745.8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9p(0.07%) 하락한 2753.22로 출발해 장이 끝날 때까지 이 수준을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까진 매도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를 늘리면서 15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589억원 사들였다. 기관만 2378억원어치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558억4900만원어치 순매수됐다.

지수 하락률에 비해 하락한 업종은 지나치게 많았다. 한미반도체가 17.13%나 오르면서 기계 업종이 3.30%올랐지만 의료정밀(0.42%), 유통업(0.23%), 건설업(0.19%), 음식료업(0.10%), 전기전자(0.05%)는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 외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운수장비 업종이 -2.09%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철강금속(-1.52%), 증권(-1.40%), 종이목재(-1.33%), 통신업(-1.33%) 등이 1%대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도 오른 종목을 찾기는 어려웠다. 

삼성전자가 1.25%오른 8만800원에 거래되면서 2021년 12월 27일(8만200원)이후 2년 3개월만에 종가기준 8만원을 넘어섰지만 SK하이닉스는 1.66%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1.83%), 현대차(-2.87%), 기아(-1.41%), POSCO홀딩스(-1.64%), NAVER(-1.16%) 등 대부분 종목이 큭 하락률을 보였다.

KB금융(1.88%), 신한지주(0.43%), 삼성생명(1.49%) 등 금융 종목 정도만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94곳, 하락종목은 562곳, 변동없는 종목은 7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0p(0.13%) 하락한 910.05로 마쳤다. 1.08p(0.12%) 오른 912.33에 시작했으나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결국 하락 마감 했다.

코스닥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에코프로비엠(-3.48%), 에코프로(-2.37%) 등은 내렸지만 엔켐(4.19%)은 올랐다.

셀트리온제약(-2.26%), 삼천당제약(-2.28%), 휴젤(-1.53%), 클래시스(-1.25%) 등은 내렸지만 HLB(0.09%), 알테오젠(6.08%)은 올랐다. 

그나마 반도체는 강세를 보이면서 HPSP(3.88%), 리노공업(0.98%), 동진쎄미켐(4.60%), 이오테크닉스(2.29%) 등이 고루 올랐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양 시장 모두 보합권을 보이며 방향성이 부재했다. 삼성전자는 종가기준 8만원대에 진입했다"며 "달러 강세로 지수 하방 압력이 강해졌지만 외국인은 반도체 순매수세를 유지하는 등 전기전자 업종에서 약 3165억원을 순매수하는 쏠림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반도체가 마이크론과 반도체 후공정 장비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급등, 반도체 소부장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은행, NH투자증권 등 배당락일을 맞은 금융주는 약세가 지속됐고, 신약 허가와 특허이슈 등으로 일부 제약·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여 개별 모멘텀에 따른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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