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지난해 순익 128억···전년比 85% 급감
케이뱅크, 지난해 순익 128억···전년比 8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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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적립 영향···이자이익·비이자이익 성장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해 12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늘었지만, 경기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적립을 늘린 탓에 순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8억원을 기록해 전년(836억원)보다 84.7%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에 따라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4504억원으로 전년(3852억원) 대비 652억원(16.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을 기록해, 전년(65억원)의 5.2배에 달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운용 수익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동행복권 간편 충전 서비스, 증권사 계좌개설 제휴 확대, 제휴 보험 출시, 제휴 카드 확대 등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케이뱅크는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2022년 1361억원보다 1566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2022년과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배경이다.

충당금을 제외한 이익(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134억원으로 2022년 2318억원보다 816억원(35.2%) 증가했다.

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2022년말 185.0%에서 지난해 말 250.1%까지 늘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5%에서 30.9%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35%, 연체율은 0.9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2%였다.

외형 성장은 꾸준히 이어졌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작년 말 기준 953만명으로, 연간 약 133만명 늘었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 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0.6%, 28.4% 증가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0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넘버원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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