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혁신적 전기차' 폴스타4···국내 판매가 70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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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브랜드 나이트···뒷유리 대신 카메라 설치 "후방 시야 확대"
中 CATL 배터리 달아···"국내 생산 폴스타4 韓 배터리 탑재할 수도"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 (사진=문영재 기자)

[서울파이낸스 (베이징) 문영재 기자] 폴스타가 베이징모터쇼 개막을 이틀 앞둔 23일 베이징 소재 복합문화공간에서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를 개최하고 오는 6월 국내 출시될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 4' 실차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와 중국 및 해외 언론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토마스 잉엔라트 CEO는 "폴스타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모터스포츠 헤리티지, 그리고 스포츠카를 튜닝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고성능 전기차를 만들어왔다"며 "그 결과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정교한 첨단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폴스타 4는 우리의 역량을 집대성한 쿠페형 전기 SUV이자 쿠페 특유의 날렵한 스타일에 SUV의 공간적 이점을 결합한 색다른 전기차다. 뒷쪽에 창문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카메라를 달아 쿠페의 좁은 후방 시야를 효과적으로 넓혔다. 안전상 더 나은 방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행사 현장에서 만난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법규를 충족한다"면서 "화면도 선명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파워트레인과 관련해서는 "핵심인 배터리는 중국의 CATL에서 공급받고, 용량은 100kWh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600km 정도다. 인증 기준이 더 엄격한 국내에서는 400km를 살짝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 가격은 7000만원대로 예상했다. 그는 "독일에 비하면 3000만원가량 저렴한 것"이라며 "10월까지 인증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소비자 인도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생산과 관련해서는 "초기 물량은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하고, 내후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국내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중국보다 비싼 국내 인건비, 부품비 등을 감안하면 값이 더 비싸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인상 없이 판매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국내산 폴스타 4 배터리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세부적인 전략에 대해 말할 수는 없으나, 폴스타는 중국의 CATL, 한국의 SK온·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폴스타는 이날 폴스타 1, 폴스타 2, 폴스타 3도 선보였다. 폴스타 1은 600마력의 하이브리드차이자 2017년 볼보차로부터 폴스타 브랜드 독립을 알린 상징적인 모델이다. 지금은 단종됐다. 폴스타 2는 브랜드 첫 전기차로 한국에는 지난 2022년 출시됐다. 폴스타 3는 대형 SUV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해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편안한 주행을 지원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폴스타 4 (사진=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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