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공급 실적 저조, 연초 계획의 28% 불과
전국 아파트 공급 실적 저조, 연초 계획의 28%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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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인데 계획 물량 33만5822가구 중 실 분양된 건 9만여가구
지역별 편차 커···공급 과잉 우려·공사비 갈등 있는 곳 분양진도율 ↓
"곧 여름 비수기라 주택 공급 증가 단기에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지난 5일 개관한 대형 건설사 시공 광주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사진=롯데건설)
지난달 개관한 대형 건설사 시공 광주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사진=롯데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공급 실적이 원래 계획의 3분의 1도 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비 갈등과 함께 고금리, 지방 미분양 적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냉각 등이 주요 공급 지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로 나타났다. 연초 계획한 물량은 33만5822가구였으나, 실제 분양된 물량은 9만2954가구뿐이었다.

특히 지역별 편차가 컸다. 광주에서는 연간 분양계획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분양되며 분양진도율이 57.1%를 기록했고, △제주도(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보였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 등도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그러나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 등에서의 분양진도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곳은 지역 내 미분양 물량이 많아 공급 과잉 우려가 있거나 이미 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이 저조하고, 지역 내 청약대기 수요는 있지만 정비사업지별 시행사와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공급 시기 조율이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현재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에 이르며, 서울은 청약 수요가 풍부하나 상당수 사업지가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아울러 고금리, 부동산 PF 대출 냉각, 원자잿값 인상 등도 분양진도율 하락 원인으로 센터 측은 해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곧 상반기가 마무리되나 연간 아파트 분양 계획 중 실제 청약에 나선 물량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곧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어서 지역 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아파트 공급 증가를 단기에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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