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4 FE 출시 임박···'차세대 AI폰' 역할 하나
삼성전자, 갤럭시S24 FE 출시 임박···'차세대 AI폰' 역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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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원 UI 테스트 빌드 발견···"곧 출시할 듯"
갤S24와 비슷한 수준···600달러 가성비 폰 예상
해외 IT 팁스터 타룬 바츠가 유출한 갤럭시S24 FE 이미지. 갤럭시S24 기본 모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 (사진=타룬 바츠 SNS 캡쳐)
해외 IT 팁스터 타룬 바츠가 유출한 갤럭시S24 FE 이미지. 갤럭시S24 기본 모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 (사진=타룬 바츠 SNS 캡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의 준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4 FE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초 '갤럭시 AI'를 출시한 후 내놓는 준플래그십 후속 모델인 만큼 업계의 관심도 이전보다 크다.

16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IT팁스터 타룬바츠(@tarunvats33)의 SNS를 인용해 갤럭시S24 FE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룬바츠는 갤럭시S24 FE의 원 UI 테스트빌드가 발견됐다며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해당 테스트빌드는 유럽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가 특정되진 않았지만, 7월말 갤럭시Z폴드6, Z플립6이 공개되기 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23 FE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바 있다. 

FE(팬 에디션) 모델은 플래그십 모델인 S 시리즈의 핵심기능만 적용하고 가격을 낮춘 모델로 사용자가 갤럭시S 시리즈의 혁신 기능을 보다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때문에 준플래그십 모델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S 시리즈보다는 주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 제품은 'AI폰'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 갤럭시S24에 이어 등장하는 후속 모델인 만큼 '차세대 AI폰'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탈환하는 데 기여한 갤럭시S24의 성공이 일시적인 것인지,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한 것인지 판가름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준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하드웨어에서 큰 변화가 없어 비약적인 성능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폰아레나 등 따르면 갤럭시S24 FE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 엑시노스2400이 혼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원가절감을 위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갤럭시S24에 적용된 '갤럭시 AI'는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엑시노스2400 등 최신 AP에 최적화됐으나 스냅드래곤8 2세대에서도 90%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갤럭시S24 FE는 갤럭시S24와 거의 동일한 AI 기능을 제공하거나 주요 기능만 제공할 수 있다. 

한편 현재 예상되는 사양에 따르면 갤럭시S24 FE는 6.2인치 디스플레이에 8GB 메모리를 탑재했다. 외관은 알루미늄 프레임을 장착했으며 디자인은 갤럭시S24 기본 모델과 유사하다.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25W 충전속도를 지원한다. 

가격은 약 800달러로 알려졌으나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4의 경우 128GB 모델이 최소 799달러부터 시작해 가격 조정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 FE는 599달러로 갤럭시S23 기본 모델보다 200달러 가량 저렴하다. 

앞서 갤럭시S23 FE는 지난해 10월 출시돼 애플과 출하량 경쟁에 지원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가성비를 앞세운 FE 모델은 하반기 점유율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점유율 확보를 위해서라도 FE 모델의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4에 탑재된 갤럭시 AI와 하드웨어 성능을 경험하고 싶지만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FE 모델로 몰릴 수 있다"며 "FE 모델은 갤럭시S24가 수용하지 못한 수요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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