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지난 17일, 임신·육아 앱 '베이비빌리' 커뮤니티에는 '혹시 젖병을 당근으로 구매해 보신 분 계실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6월 출산을 앞둔 임산부 A 씨는 "당근에서 젖병만 나눔 한다 하길래 젖꼭지만 따로 구매할 생각이다"라며 "새 제품을 살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당근으로 구매하셨던 분들이 계신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A씨의 글에 댓글을 남긴 비슷한 시기 출산 예정인 임산부들은 "저는 유리 젖병을 당근으로 받아왔다", "지인에게 새 젖병만 물려받았다", "구매 날짜를 물어보고 실사용했던 상품이라 저렴하게 거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일부 임산부들은 "젖꼭지와 젖병 모두 사용기간이 있고 세균 때문에 교체해 주는 게 좋다", "아기 입에 닿는 건 당근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라며 젖병 중고 구매에 대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젖병 중고거래에 대한 임산부 사이의 의견이 분분하여 많은 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 제품은 제조일로부터 평균 4~5년 보관이 가능하지만 사용한 젖병은 6개월, 젖꼭지는 3개월 후 교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용한 젖병은 스크래치가 많이 생겼을 경우 오염이 됐거나 세척하는 과정에서 내부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입에 닿는 제품은 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국내 체류시간 1위 임신·육아 커뮤니티 플랫폼인 베이비빌리 앱 내 '베이비빌리 동기모임(베동) 커뮤니티에서는 출산 시기에 따라 동기가 된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