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에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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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670~280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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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5월27일~31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으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24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724.62) 대비 1.35% 내린 2687.60에 마감했다. 해당 기간 기관은 1조187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882억원과 2197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에 공개된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다양한(various) 위원들이 물가가 급등하면 금리를 다시 인상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5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를 기록해 전월치(51.1) 및 컨센서스(51.3)를 크게 상회하면서, 고물가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이같은 FOMC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해석에 이어 PMI가 높게 나타나면서 연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그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하며 2700선이 깨졌다.

증시전문가들은 통화정책을 비롯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증시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670~2800으로 제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한데다, 경제지표 호조가 물가에 대한 경계심리를 자극하며 코스피가 2700선을 하회했다"며 "단기 충격은 감안해야 하지만,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증폭되거나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빠른 순환매와 매크로 환경의 변화를 감안할 때 그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들이 5월 말부터 6월초까지 반등을 주도해 나갈 전망"이라며 "다양한 불확실성 변수에 주가가 억눌린데 따른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4월 소비자물가 둔화 이후에도 연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며 "물가지표의 안정 흐름이 수개월간 연속적으로 확인되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크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한국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 성장이 확인되는 기업으로의 쏠림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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