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경남) 조하연 기자] 인제대를 비롯한 김해시 소재 대학(가야대, 김해대)이 글로컬대학30사업의 추진전략인 All-City Campus를 구현하기 위해 도시 전체에 스마트물류,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소셜디자인 등 4개 특화 분야의 현장캠퍼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또 김해시, 김해상공회의소도 현장캠퍼스 대상 기업·기관과 협의 중이며 6월 이후 본격적인 협약을 추진하여 최소 50개 이상의 현장캠퍼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 발맞춰 김해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이하 현장캠퍼스)를 대학의 캠퍼스로 탈바꿈시켜 수업에 활용한다. 인제대 AI융합대학에서 운영하는 'HW프로젝트I' 교과목 수강생들은 지난 5월 31일 현장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이동하는 공간 데이터를 라이더센서로 수집했다.
학생들은 이 곳에서 수집된 공간 데이터를 활용하여 현장의 모습을 3D 이미지로 구현한 가상환경에서 배송 로봇을 학습시킨 후 최종적으로 현장캠퍼스에서 자율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김해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는 지난달 인제대와의 협약을 통해 C유형 현장캠퍼스로 지정(내년에 A유형으로 전환 예정)되었으며 자율 주행 로봇 테스트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면적은 총 931㎡이며 상온․냉장․냉동창고, 온․습도 실시간 모니터링, 의약품 전문 배송 트럭 2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장캠퍼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강의실이 아닌 생생한 현장에서 배운 이론을 적용하여 과제를 수행할 수 있어서 재미도 있고 응용력도 향상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해시 혁신경제국장은 "인제대 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서 제출 기한이 7월 말이다. 그 전까지 우수한 현장캠퍼스를 더 발굴해 협약을 체결하겠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으로 도시와 대학, 기업·기관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