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르며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반면 광주와 제주는 '하강 국면'으로 전환하며 지역별로 편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1.5로 전월보다 3.5포인트(p) 상승했다.
서울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99.6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째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충남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1.8에서 117.8로 올라 지난해 9월(116.1)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전국에서 서울과 충남만 상승 국면이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수도권 중 인천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3.4에서 112.1로 소폭 하락했고 경기는 109.7에서 112.4로 2.7p 상승했다.
비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4월 100.9에서 5월 102.5로 1.6p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7.1p) △충남(6.0p) △강원(5.3p)의 상승 폭이 컸다. △광주(-8.8p) △전남(-3.3p) △제주(-2.4p) 등은 하락했다. 이에 광주(89.7)와 제주(94.8)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다시 하강 국면으로 떨어졌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9.3으로 4월보다 2.3p 오르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2.6으로 4월보다 2.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