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 팜민찐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에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3위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팜민찐 총리는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와 만날 전망이다.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경제를 총괄하는 인물로, 이번 방한 기간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을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팜민찐 총리와 이재용 회장은 2022년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서 만난 바 있다. 또 삼성그룹은 지난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첫 사무소를 연 뒤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부문 계열사 6개의 생산법인과 1개 판매법인, R&D 센터를 현지에 두면서 베트남과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민찐 총리와 만나 삼성의 베트남 사업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과 팜민찐 총리와의 만남이 성사되면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팜민찐 총리는 SK그룹 계열사 경영진과도 만날 예정이다. 다만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 회장과는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또 팜민찐 총리는 다음달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