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여행자보험' 사업자 협의 중···7월 중순 출시 목표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앞으로 저축보험도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신규상품으로 혁신금융사업자 부가조건 심사를 마친 저축보험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페이와 교보생명·삼성생명·한화생명 등 3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한다.
저축보험은 보험과 저축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다. 보장사고 발생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면서, 보험사 공시이율을 연 복리로 적용해 만기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만기시 계약자적립금은 소비자 선택에 따라 일시금으로 수령하거나 노후준비가 필요한 경우 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 15.4% 비과세 혜택 등 세제혜택도 부여된다.
소비자들은 환급률, 보험료 납입기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여러 보험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으며,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저축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경우 참여하는 3개 보험사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보험상품(CM) 가격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보험상품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했다.
아울러 펫보험과 여행자보험의 경우 혁신금융사업자 부가조건 심사 등을 거쳐 7월 중순 출시를 목표로 사업자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펫보험은 카카오페이와 3개 이상의 손보사가, 여행자보험은 네이버페이와 8개 이상의 손보사가 협의를 추진 중이다. 사업자간 세부협의와 함께, 비교·추천 알고리즘 심사와 혁신금융사업자 부가조건 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출시 이후 약 5개월 간 49만여명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보험사로 이동해 실제 보험계약을 체결한 건수는 4만6000여건"이라며 "소비자들의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이용경험 축적, 다양한 후속상품 출시로 서비스의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국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고도화 방안 등을 사업자들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혁신금융서비스 운영기간 등을 고려해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제도개선 방향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