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권서현 기자)](/news/photo/202406/524169_279318_1853.jpg)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올해 2분기에도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로 수출이 늘고 있는 데다, 외국인 관광객도 몰려오면서 국내 화장품 판매도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화장품류 수출 금액은 4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늘었다. 현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은 기존 최대인 2021년의 92억2000만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올해 1∼5월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 중국은 1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줄었지만, 미국은 7억2000만달러로 67.8%나 늘었다. 일본은 4억1000만달러이고 베트남은 2억3000만달러로 각각 26.6%, 24.6% 증가했다.
과거 중국이 국내 화장품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시장 다각화로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시장 등이 골고루 성장 중이다. 올해 K-화장품 수출국은 170개국이 넘는다. 특히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K-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화장품 기업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8.8%에 달한다. 관광객은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에서 중소기업 독립 브랜드인 소위 '인디 브랜드' 화장품을 많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