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금융불안 야기 가능성 낮아"
"가계부채, 금융불안 야기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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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협 2008년도 제4차 회의>
 
▲ 금융산업발전협의회 2008년도 제4차 회의에 참석한 (왼쪽부터)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장, 남궁훈 생명보험협회장, 김석원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 과다가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유경원 연구위원은 26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발전협의회 2008년도 제4차 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유 연구위원은 "소득기준 상위 40% 가계의 부채비중이 전체 가계부채의 63%를 차지하는 등 전체 부채 중 중상위 계층의 부채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부채 규모는 부동산 취득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채무상환 능력 등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가구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득 대비 금융비율 및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모두 3배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2.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유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시장의 불안정보다는 소비지출 조정 등을 통해 실물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거시경제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각 금융업권 기관장 및 금융 관련 학회장·연구원장으로 구성된 금발협 역시 현재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가계부채 문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동요나 불안정 상황을 막기 위해서 모든 금융권이 적극 공조해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은행연합회와 증권업협회 및 생·손보협회 등 각 금융업권 기관장과 금융 관련 학회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협의회 차원의 공동 사회공헌활동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매년 저소득층 자녀 4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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