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소폭 상승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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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0.4p↑, 수도권 1.6p↑···매매가 상승·금리 인하 기대 영향
1일 오전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
1일 오전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6월보다 0.4포인트(p) 오른 83.4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은 88.5로 6월보다 1.6p 올랐고, 비수도권은 82.3으로 0.1p 상승했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수도권의 전망지수 상승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증가와 매매가격·전세가격 상승,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주산연은 해석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영향으로 생애 첫 주택 매입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에서 서울은 94.6으로 0.1p 하락했으나, 6월(3.0p 하락)에 비하면 하락 폭이 줄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이 5.6p 오르며 100.0을 기록했고, △경남(82.4→87.5) △울산(72.2→76.5) △광주(68.2→71.4) △대구(73.1→76.0) 등도 전달보다 상승했다. 세종은 분양물량 감소와 집값 바닥론 확산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충북(92.3→83.3)은 9.0p 하락했으며, 제주(80.0→77.8), 전남(68.8→66.7)도 각각 2.2p, 2.1p 내렸다.

아울러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8p 오른 113.2로 조사됐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건자재 가격, 공사비, 금융비용, 인건비 등 분양 관련 각종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여파로 풀이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102.9로 전망됐다. 상반기 분야 예정 물량이 상당수 연기되며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4만4355가구로 추산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도 전월과 같은 110.3으로 기준치를 상회해 미분양 증가가 예상됐다. 지방의 주택 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영향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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