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부산 해운대구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지난 6월 3~7일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18세 이상 구민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 결과, 해운대구민 83.7%가 해운대에서 생활하는 데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15.5%, 무응답이 0.8%였다.
'만족스럽다'는 답변은 좌동(90.1%), 중동(89.1%)에서 특히 높았으며, 반여동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이 28.9%에로 나타났다.
민선 8기 구정 운영에 대해서는 구민 63.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잘 못 하고 있다'는 23.6%, '매우 잘못함'은 4.8%였다.
긍정 평가한 699명 중 39.5%는 '과거보다 좋아지고 있어서'를 이유로 꼽았다. 부정 응답자는 '과거보다 좋아지는 게 없어서(38.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고 조사됐다.
분야별 정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재난·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생활환경이 만족스럽다'가 70.7%로 가장 높았다.
민선 8기 주요 사업 중 잘한 일로 △송정동 해운대로 일원 차로 증설 등 교통체계 개선․반여3동 공영주차장 조성 △석대천 친수공간 조성․대천공원 재정비 △신속한 문자민원 서비스, 구청장 직통 민원실 운영 △선수촌로와 우동1로 보행환경 개선․걷기 좋은 맨발길 조성 등을 꼽았다.
해운대 미래 발전을 위한 우선 추진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가 31.6%로 가장 높았으며 ‘저출생·인구유출 극복(18.9%)', '도시 교통망 구축(17.1%)'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통신 3사 고객정보를 이용한 모바일 웹(800명)과 유선전화면접(300명)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p다.
김성수 구청장은 "민선 8기 전반기 구정 목표인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구민들께서 높게 평가해 주신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면서 "지난 2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성, 겸손함, 성실함의 자세로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해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해운대' 완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