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상습 수해피해 지역, 당해년 항구복구 대통령에게 건의"
김태흠 "상습 수해피해 지역, 당해년 항구복구 대통령에게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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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道 추가 지원···"영농 손실분까지 실질적으로 지원"
피해액 1452억원···공공시설 929건, 농경지 519㏊ 유실, 농작물 1272㏊ 침수, 가옥 1264 세대 등
29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호우 피해 특별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하동길 기자)
29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호우 피해 특별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하동길 기자)

[서울파이낸스 (내포) 하동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여군, 서천군 등 금강 주변지역과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단기간 항구 복구사업를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호우 피해 특별 지원 대책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수해복구 사업이 장기간 이뤄지면서 또 다시 침수되는 등 수해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강주변 부여군의 경우 지난해 침수 피해 이후, 올해 또다시 금강수위가 높아지며 지천에서 유입되는 물이 빠지지 못해 가옥과 농경지 등이 침수됐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 25일 충남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3년 연속 충남지역의 수해피해에 배수펌프장 등 홍수방지 시설 등을 정부에서 지원해 달라고 건의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중앙정부의 지원 복구사업은 예산이 3년 이상씩 걸리는 등 복구 중 수해피해가 매년 반복된다"며 "당해년도 복구를 위한 과감한 예산 반영을 대통령께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충남지역은 지난 10일과 18일 전후 도내에서는 누적 최대 4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특별재난지역(5개 시군)에 929건의 공공시설 피해와 농경지 519㏊ 유실, 농작물 1272㏊ 등 사유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논산, 서천, 금산, 부여, 보령 일부지역 등 5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당진시 재래시장 등 침수 피해액은 총 145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우선 1264세대의 주택 피해(전파 7, 반파 67세대, 침수 1190세대)에 대해서는 "정부의 전파 3600만 원, 반파 1800만 원, 침수 300만 원 지원 외에 피해액 전액 지원을 원칙으로, 주택 전파의 경우 적어도 집 한 채는 다시 마련할 수 있게 추가 지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침수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TV와 냉장고 등 전자제품까지 추가 지원하고, 임시주거용 조립주택과 공공임대주택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당진시 재래시장 등 침수 피해 957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300만 원에 더해 도 재해구호기금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김 지사는 "이번 수해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의 공공·사유시설 복구에 국비 1566억 원, 도비 240억 원, 시군비 387억 원 등 총 219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특히 주택 및 농업시설 피해에는 정부 지원금 152억 원 외에도 도에서 별도로 100억 원 가량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장마에서는 벗어났으나 폭염으로 인한 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며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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