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2314억원···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2314억원···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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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1202억원 '46.7%↑'···분기 기준 최대 증가폭
(사진=카카오뱅크)

[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3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1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7% 급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1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2% 증가했다. 

2분기 연체율은 0.48%로, 전분기(0.47%)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7%로 전분기보다 0.02%p 증가하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카카오뱅크 설명이다.

대손비용률(CCR)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3개 분기 연속 개선되며 지난해 2분기 말 대비 0.22%p하락한 0.53%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7%를 기록해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53조44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910억원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41조3380억원에서 42조5510억원으로, 1조2130억원 증가했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증가했는데, 은행권의 평균(38.5%)보다 높은 수준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말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잔액 및 비중은 약 4조7000억원, 32.5%으로 역대 최고치다.

2분기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약 6000억원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중·저신용대출 공급액과 비슷한 규모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41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플랫폼 수익이 지난해보다 19% 늘어났다.

지난해 말 출시한 '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해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0만4000건, 1조2938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브랜드 쿠폰', '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8월 중 모든 혜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메뉴도 모바일 앱 내 신설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기반 강화,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 포용금융 등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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