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주가 상승여력 충분···지속적인 투자 수익률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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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대상 밸류업 투자설명회 개최
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 소각 계획 공개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CFO가 21일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개인투자자 대상 신한금융 기업가치 제고 설명 영상'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유튜브 캡처)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CFO가 21일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개인투자자 대상 신한금융 기업가치 제고 설명 영상'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유튜브 캡처)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투자자들에게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 수익률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과 관련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 영상을 21일 공개했다. 신한금융은 소액주주 소통 확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질문을 취합했다.

신한금융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천상영 신한금융 CFO(재무부문장) 부사장이 출연, '10·50·50'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한 투자자 질의에 직접 답했다.

앞서 지난달 신한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 5000만주 감축을 달성하겠다는 '10·50·50'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천 CFO는 "신한금융만의 밸류업 계획 차별성은 속도와 구체성, 실행력"이라며 "2027년까지라는 명확한 목표달성 기한을 설정했고, 계획의 구체성을 높이고자 내부적으로 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ROC(자본수익률)와 같은 자본 수익성에 근거한 자본배분 계획을 마련했고, '계획수립-평가-보상'에 이르는 비즈니스 전과정을 연계해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천 CFO는 "국내 주식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재미없는 주식이 바로 금융주"라며 "신한금융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꾸준한 배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4배 전후에서 오랫동안 고착돼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약속을 신뢰해 주신다면 이제 금융주에 대한 시각도 바뀔 수 있다"며 "단기적인 시세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한금융과 함께한다면 그룹의 성장에서 얻는 과실을 투자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투자 수익률로 되돌려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적정 주가 수준을 묻는 질의에 천 CFO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금 조심스럽다"면서도 "금융주들의 PBR 수준과 밸류업 정책을 먼저 추진했던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현재 주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은 자사주 소각 규모를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배당은 현재 수준에서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적정 수준의 기업 가치에 도달하기 전까지 자사주 소각 비중을 지속해서 올리겠다"고 말했다.

천 CFO는 "안정적인 그룹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단순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질적인 성장과 자본의 효율적인 분배를 통해 차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서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개인의 안정적인 캐시플로(현금흐름) 형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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