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에서 2만3438세대 입주···절반 이상이 '지방'
9월 전국에서 2만3438세대 입주···절반 이상이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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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만 5939세대 입주···경기·인천·서울은 9729세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청약시장의 서울·수도권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9월은 지방 위주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의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2만3438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1만3709세대가 지방 물량이다.

특히 부산에서 5939세대가 입주, 2023년 11월(5559세대) 이후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된다.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 4043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동래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지가 될 예정이다. 그 외 사하구 장림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사하 1643세대도 9월 입주를 시작한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9729세대다. △경기 4384세대 △인천 3081세대 △서울 2264세대가 입주한다.

주요 단지를 보면 서울은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1265세대,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999세대 등이 입주한다. 두 단지 모두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이 완료된 단지다.

경기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위치한 판교해링턴플레이스 1123세대가, 파주시 다율동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해오름마을8단지운정자이퍼스트시티 920세대가 9월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은 대규모 2개 단지가 입주한다.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SKVIEW 1581세대, 서구 왕길동 왕길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150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어서 △전북 1925세대 △충남 1715세대 △대구 1304세대 △경북 1235세대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특히 최근 대구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개선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의 온기가 지방으로 퍼질 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하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8월 대구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3.6포인트(p) 증가해 광역시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고, 부산도 6월부터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방 주택시장은 신규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적체, 거래량 감소 등으로 한동안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저가매물을 찾는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시장 회복에 대한 예단은 일러 보인다"며 "학군, 교통 등 입지적 장점이 뚜렷한 일부 지역 및 단지가 거래를 주도하고 있고 경쟁력을 갖춘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가 나뉘고 있어 일부 지역 및 단지의 반등이 시장 전체로 확산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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