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예산안]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9조원···R&D 16.1% 증액
[2025 예산안]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9조원···R&D 16.1%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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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R&D 예산 44%, 3대 게임체인저 등 선도형 R&D에 투자
출연연 예산, 올해 대비 83% 증가한 1883억원···융합형 기본사업 강화
예산안, 내달 2일 국회 제출···본회의 의결서 수정·확정 예정
(사진=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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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 편성된 예산안이 총 18조9728억원으로 올해 17조9174억원 대비 5.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대비 16.1% 증액된 9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R&D 예산 감액 전인 지난해(9조1000억원)와 비교하면 약 6.5%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선도형 R&D 전략 전환을 위해 내년 과기정통부 전체 R&D 예산의 44%인 4조3000억원을 △AI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포함한 선도형 R&D에 투자한다.

특히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개발(370억원)과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252억원) 등을 신규 배정하며 AI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고도화 선도기술개발(75억원→100억원)과 바이오·의료기술 개발(3043억원→3684억원) 예산도 확대한다.

또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274억원→530억원), 초고집적반도체용 vdW소재(극한박막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신규 40억원) 등 실패 가능성은 높으나 성공 시 혁신적인 파급효과를 이끌 수 있는 '혁신·도전형 R&D' 사업 투자도 늘린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원자력, 첨단모빌리티, 수소 등 국가 첨단 전략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핵융합,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출연연은 올해 대비 83% 증액된 1833억원을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에 투입해 출연연간 벽을 허물고, 선도형 R&D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도시 집중호우 대응기술, 시설물 안전점검 기술 등 국민 체감 기술을 중심으로 두 개 이상의 출연연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융합형 기본사업을 강화한다.

내년 AI·디지털 혁신 예산은 8800억원으로 올해(8400억원) 대비 4.7% 늘렸다. AI 혁신펀드(450억원)와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 지원(95억원) 등을 신규 편성했으며 AI반도체 실증 지원(188억원→244억원) 등을 확대했다.

또한 핵심인재 양성 및 기초연구 확대 예산은 올해 3조2100억원에서 내년 3조5700억원으로 11% 늘렸으며, 전략적 국제협력 강화 예산 역시 1조25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 증액했다.

특히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연구생활장려금(600억원)을 신설했으며, 국가아젠다 기초연구를 통해 개인기초연구(1조6982억원→1조9108억원)와 집단연구지원(4197억원→4304억원)을 확대하는 등 기초연구를 새롭게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내달 2일 국회에 제출되며,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확정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마련한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R&D 시스템 전환 등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필요한 곳에 제대로 투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유망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고,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핵심인재를 육성해 내년을 대한민국 미래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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