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유안타증권은 고려아연의 높은 총주주환원율에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HOLD를 유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이후 총 3번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매입규모는 각각 1000억원(2023년 11월~2024년 3월), 1500억원(5월~7월), 4000억원(8월~2025년 5월) 등으로 총 6500억원 수준이다. 발표시점 기준 시가총액 대비 자사주 매입 총액 비중은 1.0%, 1.5%, 3.8% 수준이며, 거래량 대비 자사주 매입 비중은 12%, 24%, 27%다. 수급적으로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 소각과 별도 기준 배당성향 52%를 시행한 점을 고려하면 총주주환원율(연결)은 76% 수준이 된다.
올해도 중간배당 1만원(별도기준 배당성향 61%) 실시와 기말 5000원 배당만으로도 총주주환원율은 49%에 달하며, 자사주 1000억원을 소각할 경우 65%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 번째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추가 자사주 매입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와 같은 70% 총주주환원율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과 함께 예정된 투자 등을 고려할 때 40% 이상은 유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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