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외국인의 연이은 매도에도 밸류업 지수 발표, 금투세 토론회 기대감 등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상승 마감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67p(1.14%) 오른 2631.6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0.44p(0.40%) 상승한 2612.45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기관은 561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투자사들의 매수세가 5402억원으로 강했다. 외국인은 359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서도 연일 매도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선물은 1503억원 순매수해 4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개인은 217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2082억97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2497억8200만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4580억79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순매수 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1213억6600만원), POSCO홀딩스(529억5900만원)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3.81%)과 섬유의복(2.24%), 의료정밀(2.12%) 등이 2% 이상 오르며 초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전기가스업(-054%)과 증권(-0.43%), 음식료업(0%) 등 내린 업종도 일부 있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96%)가 5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4.03%), POSCO홀딩스(1.58%), 삼성SDI(2.24%), 포스코퓨처엠(4.58%) 등 이차전지 종목이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6%), KB금융(-3.53%), 삼성생명(-0.61%)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608종목이었고, 하락 종목 수는 265종목이었다. 61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는 12.23p(1.62%) 오른 767.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2.25p(0.30%) 상승한 757.37로 시작해 우상향했다.
수급이 코스피로 쏠리면서 코스닥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6.38%), 에코프로(8.94%), 엔켐(9.20%) 등 이차전지 종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알테오젠(0.86%), 클래시스(0.55%), 파마리서치(0.71%) 등 바이오 종목 일부와 리노공업(3.97%), HPSP(0.33%), 이오테크닉스(2.73%) 등 반도체 일부 종목이 상승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미 증시 훈풍과 밸류업 지수 발표, 금융투자소득세 토론회 기대감 등으로 상승출발했다"면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양 시장이 1% 대 상승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투세 도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개 토론회가 개최됐다"며 "증시 부양이 우선이라는 '유예팀'대 조세 정의 실현을 강조한 '시행팀'으로 의견이 대립한 가운데 추가 논의를 거쳐 당론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