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백화점 연합카드 연말출시 차질
현대카드-백화점 연합카드 연말출시 차질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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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통합 및 서비스 조율 문제로 늦어져

현대카드와 현대백화점이 업무 제휴를 통해 연말에 선보이기로 한 연합카드가 전산통합의 어려움으로 출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현대카드는 현대카드와 현대백화점 카드 부문에 대한 전략적 업무 제휴 차원에서 금년 말까지 연합카드 방식이라는 신개념 카드를 선보이기로 했으나 양사의 전산통합과 서비스 조율 등이 겹쳐 출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연합카드 방식이란 현대카드와 현대백화점카드의 기능을 한장의 카드에 통합하는 것으로 현대백화점 이외의 곳에서는 일반 신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 각 점포에서는 기존 백화점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연합카드 출시 과정에서 두 회사간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긴 것인데 이는 전산상의 문제나 서비스 조율과 같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며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 출시를 계획했던 연합카드는 적어도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 역시 연합카드 출시 지연에 관해 전산통합 문제를 지적했지만 통합작업 시간이 길어질 경우 계획 무산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대백화점 한 관계자는 백화점카드는 고객의 in-house 정보만이 기록돼지만 신용카드는 모든 거래 정보가 누적돼 이 둘을 연계시키는 전산망 작업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스템 안전성 테스트 및 최종 가동을 위해서는 적어도 3~4개월의 작업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해 현대카드 측과는 의견 차이를 보였다.

또한 연합카드 출시를 위한 전산통합 과정에서 백화점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차질을 빚거나 불편이 가중된다면 연합카드 출시를 포기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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