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 "경기도, 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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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성장 전략 및 지원 확대 추진으로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 "경기도, 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경기도가 부천과 판교를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은 "ICT 및 신기술(AI, 메타버스, VR 등)과 결합한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경기도는 이를 활용한 산업 구조 변화와 경제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경기도 콘텐츠 산업 규모는 약 35조~40조 원으로, 전국 콘텐츠 시장(약 150조 원)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탁 원장은 "콘텐츠 산업에 대한 예산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며 "콘텐츠 산업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보다 균형 잡힌 예산 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현재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한 '플레이스포츠' 행사 확대, 글로벌 게임쇼 수준의 발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레벨업' 투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IP(지식재산권) 공유 및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제작 지원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주요 과제로 꼽이고 있는 가운데, 탁 원장은 "중국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 대만 시장을 검토했으나, 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본은 안정적인 콘텐츠 시장을 구축했으나 사전 제작 시스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유연한 제작 방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집중 현상으로 지방 콘텐츠 산업의 성장이 더딘 가운데, 경기도는 지리적 접근성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다. 

부산과 광주는 콘텐츠 산업 기반을 마련하려 했으나 벨류 체인의 부재로 성과를 내기 어려웠던 반면, 경기도는 판교와 파주 등을 중심으로 영상 제작 및 게임 산업 시설을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세제 지원 및 추가 제작 지원금을 통해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탁 원장은 "'대한민국 콘텐츠는 경기도에서 만들어진다'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판교의 높은 인센티브를 활용해 기업 유치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탁 원장은 "경기도가 콘텐츠 산업 성장과 함께 산업 구조 변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지원 정책과 예산 배분을 통해 경기도가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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