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0대 제조업체 "내년 더 악화"
제주 100대 제조업체 "내년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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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제조업체의 대부분이 내년 1분기 체감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최근 도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7에 그쳤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4분기 BSI 78에 비해 11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며 2분기 BSI 96에 비해서는 무려 29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전체 응답 업체 중 기업경기가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51.9%에 달한 반면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18.5%에 불과했으며,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는 29.6%였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 요인으로 원자재가 상승(39.5%)과 자금난(37.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은 금리인상(7.4%), 환율변동(4.9%), 임금(2.5%), 인력난(1.2%), 노사관계(1.2%) 순이었다.

국내경기에 대해서는 45.7%의 업체가 '저점에서 회복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8.3%의 업체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업체는 13.6%, 'V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업체는 2.5%에 불과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국제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비관론이 확산되면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경기침체 국면이 지속되지 않도록 심리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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