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지수, 한국 22개국 중 14위”
“뇌물공여지수, 한국 22개국 중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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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우리 수출 기업들은 얼마나 뇌물을 줄까? 기업들이 해외에서 뇌물을 뿌리는 정도를 수치로 만들었을 경우 우리나라의 순위는 어느정도일까? 국제기구가 조사발표한 결과 중간쯤에 위치한 수치스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국'의 기치아래 '수출로 큰 나라', 그러나 그 이면엔 '뇌물로 큰 나라'라는 또 다른 모습이 숨어 있는 셈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얘기도 된다.

 

국제 투명성기구가 각국의 기업인들을 상대로 어느 나라 기업들이 자국에 수출을 할 때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를 토대로 뇌물공여지수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7.5점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22개국 중 14번째다. 순위가 높을 수록 뇌물을 줄 가능성이 낮다는 뜻인데, 우리나라는 중간에도 못미치는 성적이다. 개도국들보다는 높지만, OECD 국가 중에서는 꼴찌 수준이다.

벨기에와 캐나다가 8.8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아시아에선 일본이 5위, 싱가포르 9위, 홍콩 13위로 대부분 우리보다 앞섰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이 같은 성적표가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의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윤리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전환과 법적인 규제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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